바이오텍 관련 좋은 정보 올려주시는 바이오매니아님이 다소 황당한 사실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 Halloween의 "올바른" 표기로 "핼러윈"으로 결정했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가관입니다. 외래어는 실제 발음정보를 기초로 표기해서랍니다. 그런데, 아무리 "표준" 발음을 들어봐도 핼러윈같지는 않습니다. 바이오매니아님이 친절하게 한영사전의 발음파일 (MP3)까지 찾아 링크해 주셨습니다.) 한번 들어보세요.
외래어를 "실제 발음 정보"를 기초로 한다는게 말이 안됩니다. 가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Stop을 예로 들어보지요. "스톱"이 "실제" 발음일까요 "스탑"이 "실제" 발음일까요. 오히려, "스똡" 혹은 "스땁"이 더 "실제" 발음에 가깝지 않은지요? 지역에 따라 발음이 제각각인데, "실제" 발음 운운하는게 말이 되질 않습니다. 미국발음과 영국발음 다르고, 미국에서도 동부억양과 남부억양이 다른데 말입니다. 관련글 여기,
둘째, 영어와 한국어는 발음을 표기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한국어는 표기할 때 발음의 음절 하나 하나를 구분합니다. 그런데, 영어는 그렇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보지요.
Good. 이거 한글로는 "굿"이라고 단 한글자로 표기하지요. 그런데, Bad는 어떻게 표기하나요? "배드"라고 하지요. 하지만, Bad의 "실제"발음은 절대 "배드" 라는 두음절이 아닙니다. 오히려 "밷"이 더 정확합니다. (사실 엄밀하게 말하면, "밷"도 정확하게 Bad의 발음을 나타낸 것은 아닙니다. "배드"보다 조금 더 "실제" 발음에 가깝다는 정도이죠.) Good을 "구드"라고 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렇다면, 대안은?
미국사람들이 뭐라 발음하건, 한국어로 "실제"발음을 표기할 수 없습니다. 요는 원칙을 세우고 일관되게 적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Good을 "굿"이라 하면, Bad도 "뱃"으로. Bad을 "배드"라고 하려면, Good도 "구드"로.
Africa를 "아프리카"로 한다면, Halloween은 "할로윈"으로. Halloween을 "핼러윈"으로 하면 Africa도 "애프리카"로.
물론 좀더 경제적인 방향으로 잡는게 바람직하겠죠.
여담:
미국 동부억양이 영국식 발음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은 다들 아실테고요. 그럼 남부억양을 어디서 유래했을까요? 궁금해서 위키님께 여쭤보았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 Halloween의 "올바른" 표기로 "핼러윈"으로 결정했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가관입니다. 외래어는 실제 발음정보를 기초로 표기해서랍니다. 그런데, 아무리 "표준" 발음을 들어봐도 핼러윈같지는 않습니다. 바이오매니아님이 친절하게 한영사전의 발음파일 (MP3)까지 찾아 링크해 주셨습니다.) 한번 들어보세요.
외래어를 "실제 발음 정보"를 기초로 한다는게 말이 안됩니다. 가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Stop을 예로 들어보지요. "스톱"이 "실제" 발음일까요 "스탑"이 "실제" 발음일까요. 오히려, "스똡" 혹은 "스땁"이 더 "실제" 발음에 가깝지 않은지요? 지역에 따라 발음이 제각각인데, "실제" 발음 운운하는게 말이 되질 않습니다. 미국발음과 영국발음 다르고, 미국에서도 동부억양과 남부억양이 다른데 말입니다. 관련글 여기,
둘째, 영어와 한국어는 발음을 표기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한국어는 표기할 때 발음의 음절 하나 하나를 구분합니다. 그런데, 영어는 그렇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보지요.
Good. 이거 한글로는 "굿"이라고 단 한글자로 표기하지요. 그런데, Bad는 어떻게 표기하나요? "배드"라고 하지요. 하지만, Bad의 "실제"발음은 절대 "배드" 라는 두음절이 아닙니다. 오히려 "밷"이 더 정확합니다. (사실 엄밀하게 말하면, "밷"도 정확하게 Bad의 발음을 나타낸 것은 아닙니다. "배드"보다 조금 더 "실제" 발음에 가깝다는 정도이죠.) Good을 "구드"라고 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렇다면, 대안은?
얼마전에 어디선가 읽은 글인데 사람들이 외국어를 표기할 때 마치 원래 발음에 가깝게 표기하는 것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정말 중요한 것은 원 발음과 비슷하냐가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뜻을 제대로 알려주느냐라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통일된 표기법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예를 들자면 맥도날드를 "마꾸도나루도"라고 표기해도 모두가 이해하면 좋은 표기법이지만 누구는 "맥도날드" 누구는 "맥다널", 누구는 "맥다널드" 이런 식으로 하면 안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표기법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이고... - 바이오매니아여기도 참고하세요.
미국사람들이 뭐라 발음하건, 한국어로 "실제"발음을 표기할 수 없습니다. 요는 원칙을 세우고 일관되게 적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Good을 "굿"이라 하면, Bad도 "뱃"으로. Bad을 "배드"라고 하려면, Good도 "구드"로.
Africa를 "아프리카"로 한다면, Halloween은 "할로윈"으로. Halloween을 "핼러윈"으로 하면 Africa도 "애프리카"로.
물론 좀더 경제적인 방향으로 잡는게 바람직하겠죠.
여담:
미국 동부억양이 영국식 발음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은 다들 아실테고요. 그럼 남부억양을 어디서 유래했을까요? 궁금해서 위키님께 여쭤보았습니다.
Southern dialects substantially originated from immigrants from the British Isles who moved to the South in the 17th and 18th centuries. The South was predominantly settled by immigrants from the West Country in the southwest of England, the dialects of which have similarities to the Southern US dialects. Settlement also included large numbers of Protestants from Ulster, Ireland, and from Scotland. During the migration south and west, the settlers encountered the French immigrants of New France (from which Kentucky, Arkansas, Louisiana, Mississippi and western Tennessee originated), and the French accent itself fused into the British and Irish accents. The modern Southern dialects were born.프랑스억양이 영국과 아일랜드 억양에 녹아든게 미국남부 억양이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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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어 표기의 통일성은 필요하지만
어떤 표기가 표준이 되어야 하는지는 참 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원래 발음에 가깝게 표기한다는 것이 얼마나 우스운 이야기인지 공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표기의 통일성은 꼭 필요한 것인데 이왕이면 실체가 아주 모호하긴 하지만 원래 발음에 가까운 것이 좋지 않겠냐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 "배드" , "배트" 같이 없는 모음을 만들어 붙이는 표기는 꽤 큰 부작용을 저에게 남져준 걸 생각하면 더 그렇습니다. ^^
국제어로서의 영어의 위상이 점점 확고해지는 마당에 발음가지고 이래저래 아직 말이 많네요.
영어의 의미는 "교통어"라는데 있죠, 굳이 미국사람들 발음에 얽매일 필요가 없는데 말입니다.
Halloween이 영어가 아니라 아일랜드에서 나왔다는 바이오매니아님의 긴급 속보( http://biotechnology.tistory.com/600#comment5009921 )가 올라왔습니다. OTL
국립국어원이 아일랜드사람 발음을 반영한 것이었군요!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아일랜드어 발음을 몰라서... OTL
그러고 보면 우리가 옆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쓰고 쪽바리라고 읽는다죠 -.-)의 외국어실력하고, 글자를 가지고 장난질치는데... 그쪽사람들로서는 꽤나 억울한 일일것 같네요..
실제로 섬사람들이 어떤원칙을 가지고 외국어를 표기하는지는 잘모르겠으나.
사용하는 단어의 뜻을 정확이 할려주는 걸로 표기하자라는 원칙에서 보자면 그들입장에서는 잘하고 있는것일테니까요..
전 _좀 쉽게 가자!_ 라는.....
예를들어 ""저우룬파"" 보다는 ""주윤발""이 더 쉽지않냐?? 라는 입장 (^.^)
나라이름은 왜 그 나라 사람들 발음을 존중하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북경을 베이징이라고 한다면, 중국도 쭝궈로 해야할 것이고, 동경을 도쿄라고 한다면, 일본도 니혼이라 해야할텐데 말입니다.
역시 외국어를 한국어로 표기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군요. 발음 기호상으로는 '핼로우윈'이지만 실제 발음은, 적어도 제 귀로는 '할러윈'에 더 가깝네요. 결국 핼러윈보다는 할로윈이 더 그럴듯해 보인다는 거죠. 하하 참. f와 p를 구별해야 하는 점도, 현실적으로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가령 fantasy는 현행 판타지보다 '환타지'가 더 근사하지만, Africa도 아후리카로 해야 할지는 또 의문이지요. 정말 어려운 문젭니다. 흠... ^^
네, 쉽지 않은 문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