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의 쾌락
SocialBrain/진화심리 :
2009/10/06 08:21
유머 싫어하시는 분 없을 줄 압니다.
그런데, 왜 유머를 좋아할까요?
"재미있으니까! (이 바보야)"
그런데, 뭣 때문에 재미있을까요?
"거참 이상한 사람인네, 재미있으니 재미있는 거지, (거지같은 소리하고 있긴)"
쾌락(여기서는 재미)은 사람의 가장 근본적인 욕구이기 때문에 "왜 재미있냐, 왜 즐거우냐"라는 질문에 딱히 내놓을 만한 답이 없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것들에 쾌락을 느끼도록 진화했다는 정도의 설명은 있습니다.
그럼, 유머의 어떤 측면이 인간의 생존과 번식에 도움을 주었을까요?
세가지 설명이 있습니다.
1. 우월 (Superiority)
우스꽝스런 모습을 보면 웃깁니다. 우월감을 느끼도록 해주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초"사회적 동물이라 항상 사회를 이루고, 모든 것을 사회와 나를 중심으로 보게 됩니다. 어떤 식이건 위계질서가 형성되고, 그 위계 사다리 위쪽 자리을 통해 얻는 쾌락은 그 무엇보다 강력하다 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유머를 좋아할까요?
"재미있으니까! (이 바보야)"
그런데, 뭣 때문에 재미있을까요?
"거참 이상한 사람인네, 재미있으니 재미있는 거지, (거지같은 소리하고 있긴)"
쾌락(여기서는 재미)은 사람의 가장 근본적인 욕구이기 때문에 "왜 재미있냐, 왜 즐거우냐"라는 질문에 딱히 내놓을 만한 답이 없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것들에 쾌락을 느끼도록 진화했다는 정도의 설명은 있습니다.
그럼, 유머의 어떤 측면이 인간의 생존과 번식에 도움을 주었을까요?
세가지 설명이 있습니다.
1. 우월 (Superiority)
우스꽝스런 모습을 보면 웃깁니다. 우월감을 느끼도록 해주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초"사회적 동물이라 항상 사회를 이루고, 모든 것을 사회와 나를 중심으로 보게 됩니다. 어떤 식이건 위계질서가 형성되고, 그 위계 사다리 위쪽 자리을 통해 얻는 쾌락은 그 무엇보다 강력하다 할수 있습니다.
2. 도덕판단 (Moral judgment)
"나쁜" 인간이 처벌을 받는 모습을 보는 것 역시 깨소금입니다. 사람의 뇌엔 도덕률이 기본사양(default)입니다. 이성적 판단이 아닌 본능이란 것이죠. 도덕률 중에서도 근간인게 정의와 공평입니다. 착한자는 복을 받아야 하고, 나쁜 자는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나쁜 놈을 보면, 내 한몸 희생시켜서라도 처벌받도록 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입니다. 그 복수의 맛은 아주 짜릿합니다. 뒷맛은 결코 달콤하지 않지만 말입니다.
3. 부조화 (Incongruity)
"어? 아~!"의 원리입니다.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을 보면 "어?"하게 됩니다. 뭔가 이상하면 호기심을 자극하지요. 그러다, "아~!"하며 부조화가 풀릴 때 쾌감을 느낍니다 (끝까지 풀리지 않도록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각환상이 눈길을 끌며 흥미로운 것도 호기심을 한껏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부조화 유머가 정말로 쾌감을 주는 것인지 뇌영상을 찍어 확인한 사람1들이 있습니다.

B그림은 웃기지 않습니다. 무인도에 고립된 사람이 "이 섬에서 하루만 더 있으면, 환장할 것 같아"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A그림은 웃깁니다. 이상한게 옆에 앉아 "이 섬에서 하루만 더 있으면 환장할 것 같아"라고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뇌영상 찍는 장치인 fMRI안에 누워, A와 B를 차례로 보여준 다음, A를 보았을 때 활성화된 영역에서 B를 보았을 때 활성화 된 영역을 뺐습니다. 그 결과, 보상 (reward) 즉, 쾌락을 처리하는 Mesolimbic 부분이 나타났습니다.

부조화가 호기심을 통해 쾌락를 느끼도록 한다는 사실을 광고인들이 놓칠리 없습니다. 아래 곰팅님이 소개한 기발한 광고도 바로 "부조화 --> 호기심 --> 쾌락"을 한껏 활용한 사례입니다.

마치 매니큐어 병이 중력의 법칙을 무시하고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실 원리는 간단하지만, 시각적으론 그렇지 않습니다. 일종의 시각유머라 할수 있습니다.
누가 봐도, 정말 잘 만든 광고입니다. 그러나, 이런 기가 막힌 광고는 흔하지 않습니다. 광고에 덮혀 사는 현대인에겐 좀 슬픈 소식입니다.
여기서 광고가 과연 무엇이어야 하냐를 두고 한번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설득이냐 오락이냐를 두고 말입니다. 오길비 같은 양반은 "배부른 소리하긴, 땅 파면 돈나오냐? 설득이지 뭔 소리야"할 겁니다. 그런데, 바로 그런 사고 방식 때문에 광고가 "짜증"을 유발하게 된 측면이 강합니다. 설득은 사람을 피곤하게 합니다.
인간은 감성의 동물입니다. 감성이 대장이고, 이성은 일종의 참모입니다. 의뢰인과 변호사에 비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대장이 짜증나면, 참모가 아무리 좋다고 받아들여도 소용없습니다. 일단 대장 마음에 들어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광고는 우선 오락(Entertainment)이어야 합니다. 그 다음에 설득이 대장 기분 상하지 않게 잘 녹아 들어 있어야겠지요.
(물론 오락의 범위는 코미디, 드라마, 스포츠 등 광범합니다.)
"나쁜" 인간이 처벌을 받는 모습을 보는 것 역시 깨소금입니다. 사람의 뇌엔 도덕률이 기본사양(default)입니다. 이성적 판단이 아닌 본능이란 것이죠. 도덕률 중에서도 근간인게 정의와 공평입니다. 착한자는 복을 받아야 하고, 나쁜 자는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나쁜 놈을 보면, 내 한몸 희생시켜서라도 처벌받도록 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입니다. 그 복수의 맛은 아주 짜릿합니다. 뒷맛은 결코 달콤하지 않지만 말입니다.
3. 부조화 (Incongruity)
"어? 아~!"의 원리입니다.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을 보면 "어?"하게 됩니다. 뭔가 이상하면 호기심을 자극하지요. 그러다, "아~!"하며 부조화가 풀릴 때 쾌감을 느낍니다 (끝까지 풀리지 않도록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각환상이 눈길을 끌며 흥미로운 것도 호기심을 한껏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부조화 유머가 정말로 쾌감을 주는 것인지 뇌영상을 찍어 확인한 사람1들이 있습니다.
B그림은 웃기지 않습니다. 무인도에 고립된 사람이 "이 섬에서 하루만 더 있으면, 환장할 것 같아"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A그림은 웃깁니다. 이상한게 옆에 앉아 "이 섬에서 하루만 더 있으면 환장할 것 같아"라고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뇌영상 찍는 장치인 fMRI안에 누워, A와 B를 차례로 보여준 다음, A를 보았을 때 활성화된 영역에서 B를 보았을 때 활성화 된 영역을 뺐습니다. 그 결과, 보상 (reward) 즉, 쾌락을 처리하는 Mesolimbic 부분이 나타났습니다.
부조화가 호기심을 통해 쾌락를 느끼도록 한다는 사실을 광고인들이 놓칠리 없습니다. 아래 곰팅님이 소개한 기발한 광고도 바로 "부조화 --> 호기심 --> 쾌락"을 한껏 활용한 사례입니다.
마치 매니큐어 병이 중력의 법칙을 무시하고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실 원리는 간단하지만, 시각적으론 그렇지 않습니다. 일종의 시각유머라 할수 있습니다.
누가 봐도, 정말 잘 만든 광고입니다. 그러나, 이런 기가 막힌 광고는 흔하지 않습니다. 광고에 덮혀 사는 현대인에겐 좀 슬픈 소식입니다.
여기서 광고가 과연 무엇이어야 하냐를 두고 한번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설득이냐 오락이냐를 두고 말입니다. 오길비 같은 양반은 "배부른 소리하긴, 땅 파면 돈나오냐? 설득이지 뭔 소리야"할 겁니다. 그런데, 바로 그런 사고 방식 때문에 광고가 "짜증"을 유발하게 된 측면이 강합니다. 설득은 사람을 피곤하게 합니다.
인간은 감성의 동물입니다. 감성이 대장이고, 이성은 일종의 참모입니다. 의뢰인과 변호사에 비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대장이 짜증나면, 참모가 아무리 좋다고 받아들여도 소용없습니다. 일단 대장 마음에 들어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광고는 우선 오락(Entertainment)이어야 합니다. 그 다음에 설득이 대장 기분 상하지 않게 잘 녹아 들어 있어야겠지요.
(물론 오락의 범위는 코미디, 드라마, 스포츠 등 광범합니다.)
- Mobbs, D., Greicius, M.D., Abel-Azim,E., Menon, V. & Reiss, A. L. (2003) Humor modulates the mesolimbic reward centers, Neuron 40, 1041-1048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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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님 재미있게 읽고갑니다.
뇌의 활성화된 부분에 대한 분석을 해주시는걸 보니 얼마 전 일본에서 대유행했다던 Mr.Brain이란 드라마가 떠오르네요.
자주 놀러오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Mr. Brain란 드라마가 어떻게 구성됐는지 궁금하군요.
유머하니까 생각났는데 일상생활에서 유머를 구사하는 비율은 남자가 압도적입니다. 남자들은 여성을 웃기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남자끼리 있을 때도 서로 더 많이 웃기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남을 웃기려는 성향이 남성들에게 더 강한 건 무슨 이유때문일까요?
글쎄요...
유머를 시도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개인간 (Interpersonal) 관계에서는 주도권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도 있고, 호의를 갖고 있다는 의사를 표시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도 있습니다. 후자의 설명에 따른다면, 남자들은 남에게 적의가 없다는 의사를 보다 적극적으로 표현해야 하기 때문이 아닐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