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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iences are preceded by mind, led by mind, and produced by mind.
If one speaks or acts with a pure mind, happiness follows like a shadow that never departs.

이 블로그에 "뇌 10%"란 검색어로 오는 분들이 꽤 됩니다.
이전 글에서도 썼지만, 인간은 뇌를 10%만 사용하지 않습니다. 너무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때문 110%이용한다고 해도 과장이 아닐 정도입니다.

하지만 "뇌를 10%"만 사용한다는 말이 설득력을 지니는 이유는 어느 정도 근거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의식"을 뇌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데카르트 같은 양반은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Cogito, ergo sum)"라고 까지 했습니다. 이런 사고방식의 근간에는 인간은 모든 변수를 의식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이성적 존재라는 믿음입니다. 도덕행동도 이성적 판단의 따른 것이라고 믿는 것이고요.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의식이 전부가 아닙니다. 마음의 작용의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의식은 마음이란 빙산의 일각이라해도 과장이 아닙니다. 의식은 물위에 드러난 작은 부분이고, 본체는 물밑에 잠겨있는 무의식입니다.

심리학자들은 마음의 작용을 크게 두가지로 구분하는 경향이 있는데, 많은 학자들이 자동상태과 통제상태로 구분합니다. 자동상태는 뇌가 인간의 행동을 자동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의식의 관여가 필요없는 상태입니다. 통제상태는 의식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상태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은 전형적인 통제상태입니다. 생각해야 하고, 계획을 세워야고, 기억한 것을 불러와야 하는 등의 과정을 의식적으로 해야 합니다. 통제상태의 뇌작용은 순차적입니다. 즉, 한번에 하나만 처리합니다. 멀티태스킹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반면 자동상태는 의식의 관여가 필요없습니다. 따라서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합니다.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옆 사람이 하는 소리도 "자동으로" 들립니다. 구체적으로 무슨 내용인지는 잘 모르지만, 분위기는 자동으로 파악됩니다.

즉, 뇌의 10%만 사용한다고 할 때, 10%는 뇌자체를 말하는게 아니라, 인간의 의식을 말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그렇게 틀린 말은 아닙니다. 사람들은 의식이 뇌의 전부라는 환상 속에 살고 있으니까요.

말하는 것은 자동상태일까요, 통제상태일까요?

대부분 통제상태라고 답하실 줄 합니다. 이 문장에서 "이 친구 자동상태라고 주장하려는 군"하실 분도 계시겠지요.맞습니다. 말하는 것은 통제가 필요한 의식적인 행동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자동일 때가 꽤 많습니다.

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국방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들 앞에서 하는 답변은 대단히 의식적인 행동입니다. 김태영 국방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의 북한핵 관련 질문에 선제타격을 언급했습니다. 이 기사는 대단히 의식적인 행동을 통해 무의식적 진심이 드러나 사례입니다.

"선제타격"은 공개적으로 언급할만한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선제타격이 성공하려면, 상대방이 우리측의 선제타격 의도를 알지 못하고 있어야 합니다. 싸우면서, "내가 너 먼저 때릴거야"라고 말하면, 누가 먼저 맞을 때까지 기다립니까? 누구든지 맞기 전에 때리려고 합니다. 따라서, 선제타격에 성공하고 싶다면, 절대로 선제타격 의도를 드러내지 말아야 합니다.

국방장관 후보자면 이런 정도를 모르고 있을리 없겠죠. 그런데도, "선제타격"가능성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정보와 전략을 까발린 것입니다. 적을 이롭게 한 것이라 해도 틀림이 아닙니다.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북한을 이롭게 하는 발언을 했다는 게 말이 안됩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할 충분한 역량이 있다"는 정도로 그쳤어야 합니다.

여기서 국방부장관 후보자의 뇌의 90%가 드러낸 진심은 무엇일까요?

1. 북한 "개무시".

북한 쯤은 거뜬하게 해결할 수 있다는 태도입니다. "선제타격"을 공식화 해도 북한이 어쩔수 없을 것이란 믿음이 없으면, "선제타격"발언을 할수 없습니다. 국방비를 북한보다 10배가 많이 쓰고, 무기의 질도 월등하니, 그런 자신감이 근거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군출신다운 전략가의 면모는 찾아 볼수 없습니다.

사실, 북한 "개무시"는 한국사회 보수층 전반의 태도입니다. 수도를 "서울"에 유지하고 있는 데서 잘 드러납니다. 상대방과 싸우겠다고 하면서, 핵심자원의 대부분을 상대방의 공격범위안에 쌓아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도를 북한의 공격권 바깥으로 옮기자는 대통령을 탄핵할 정도로, 한국사회는 북한을 개무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개무시 당하는 것은 스스로 자초한 측면도 강하지만, 한국사회의 보수층이 너무 자만한 것 같습니다.

2. 북한은 "국내용".

한국사회가 보수적인 이유는 사회가 안정돼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불확실성은 사람들이 보수적 선택을 하게 합니다. 북한과의 긴장상태는 학국사회의 가장 큰 불확실성입니다. 북한과의 갈등이 항상 선거에서 보수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도 다 이때문입니다. 보수층에게 북한의 위협이 정치적으로 이롭다는 것입니다. "선제타격" 발언이 북한과의 실질적인 싸움을 생각하는 전략가가 아닌, 대한민국 국민의 여론과 표를 생각해야 하는 정치인의 발언으로 봐야 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무의식적으로 드러낸 태도를 보면서, 불안 불안합니다. 아무리 약한 상대라도 자만해선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정치적으로 이롭다하더라도, 안보에 위협요인이 되면, 자제해야 하는게 진정한 보수의 자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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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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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ㅎㅎ. 자동상태의 통제를 의식적으로 할 수 없는 이들이 지도층을 이루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