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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평온

이제까지 소통하기 위해서는 표현해야 했습니다. 음성이건, 몸짓이건, 얼굴 표정이건, 어떻게서든 겉으로 드러난 것만 다른 사람에게 전달됩니다. 물론 그 표현이 반드시 의식적으로 이뤄지지는 않습니다. 무의식으로 나타내는 억양, 몸짓, 얼굴표정이 진심을 담는 경우가 많습니다.

21세기 인류는 전혀 새로운 방식의 소통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생각 그 자체를 읽는 능력에 도전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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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국CBS의 간판 시사프로그램인 60분에서 다룬 마음읽기(Mind reading)는 최근 연구동향과 그 의미를 정리해주고 있습니다. 12분에 불과한 내용이지만, 잘 요약했고, 생생한 시각자료와 함께, 각 분야를 이끄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습니다.

망치를 생각하면, 망치를 생각하는 과정에서 두뇌의 다양한 부분이 활성화하는데, 이 뇌의 패턴을 분석해, 사람이 망치를 생각하고 있는지, 집을 생각하고 있는지, 뇌를 판독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논리적으로만 따지면, 이 기술이 발달하면 복잡한 생각도 읽어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아래는 방송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Do you think one day, who knows how far into the future, there'll be a machine that'll be able to read very complex thought like 'I hate so-and-so'? Or you know, 'I love the ballet because…'?" Stahl asked.

"Definitely. Definitely," Just said. "And not in 20 years. I think in three, five years."

"In three years?" Stahl asked.

"Well, five," Just replied with a smile.
복잡한 생각도 기계가 뇌를 읽어 낼수 있는 시대가 오지 않겠냐는 질문에 연구자가 3-5년 정도 이후라고 말하자, 스탈(인터뷰 진행자)이 "3년내에요?"라고 놀라 묻자, "5년"이라고 살짝 물러섭니다.

진정한 의미의 마음읽기에 도달하기에는 아직 많은 점이 해결돼야 하지만, 인류가 생각을 통해 소통할수 있는 능력개발에 첫걸음을 떼었다는 점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당장은 군사적 용도로 거짓말탐지나 테러리스트 색출에 사용하기 위한 투자가 이뤄지고, 뉴로마케팅처럼 기업이윤창출에 사용되고 있습니다만, 공상과학영화에서처럼 생각만으로 소통하는 시대가 불가능해 보이지 않습니다.

문제는 생각을 읽는 것이 개인의 "사적 영역을 침해하는 것이냐 아니냐"입니다. (60분 방송내용에 따르면) 개인은 스스로에게 불리한 내용을 자백하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반면, 국가는 범죄용의자의 지문이나 DNA를 강제로 채취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뇌를 분석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내는 것이 자백에 해당하는지, 지문채취와 같은 맥락에 있는 것이냐의 문제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방송대본 있습니다.

방송내용중에 적외선을 머리에 쫴, 뇌스캔을 할수 있는 기술이 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fNIR이란 기술입니다. 아직까지는 머리카락의 "방해"를 받지 않는 전전두엽 부분만 스캔할 수 있는데, 이 역시 기술이 발전하면, 머리카락의 "방해"도 극복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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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상이 점점 무시무시해지네요.
    계룡산에 들어가 도라도 닦아서 마음을 비워야 제 생각을 못 읽겠네요.

    • 그렇죠. 하지만 당분간은 그리 큰 걱정 안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현재 기술로는 fMRI안에 들어가 가만히 누워 있어야 하거든요. 머리를 심하게 움직이면, 제대로 영상이 찍히지 않으니까요. 즉, 뇌스캔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으면 fMRI로는 "생각"을 읽을 수 없다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