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양치기소녀
시각 환상/그림 속의 여인 :
2008/11/28 05:48
학회때문에 샌디에고에 며칠 머물렀습니다. 지역 미술관은 마지막 날 항상 들르는 곳입니다.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선물을 마련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샌디에고 미술관에 눈에 들어오는 그림이 있었습니다. 젊은 양치기 소녀였습니다. 살짝 뒤돌아보는 모습이 제 눈길을 끌었습니다.

윌리엄 부그르 (William-Adolphe Bouguereau)란 프랑스 화가의 작품입니다 (Bouguereau.org). 샌디에고미술관에서 가장 인기있는 소장품중 하나라고 합니다.
부그르는 19세기말에 활동했던 화가인데, 당시에는 최고의 대접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때 거의 잊혀진 존재였습니다. 전통에 충실했기에 당대 최고라는 찬사를 들었지만, 전통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신세대에 전통을 강요했었겠지요.
Seeing further standing on the shoulders of giants. 학문의 발전을 이야기할 때 쓰는 말입니다.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섰기 때문에 멀리 내다 볼수 있다는 말입니다. 거인은 전통, 대가, 혹은 스승을 말합니다. 여기서, 주목할 대목은 스승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게 아니라, 스승의 어깨에 올라서서 세상을 본다는 것입니다.
부그르로 대표되는 Academic Art가 인상주의 화가들에게 전통적 시각을 강요하기 보다, 어깨를 내주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색깔과 이념에 사로잡한 한국의 "어른"들에게도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저 양치기 소녀는 부그르의 작품에 꾸준하게 나옵니다. 어릴적 모습부터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오랜 관계를 맺은 모델같습니다.









The Young Shepherdess, 1885
윌리엄 부그르 (William-Adolphe Bouguereau)란 프랑스 화가의 작품입니다 (Bouguereau.org). 샌디에고미술관에서 가장 인기있는 소장품중 하나라고 합니다.
부그르는 19세기말에 활동했던 화가인데, 당시에는 최고의 대접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때 거의 잊혀진 존재였습니다. 전통에 충실했기에 당대 최고라는 찬사를 들었지만, 전통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신세대에 전통을 강요했었겠지요.
Seeing further standing on the shoulders of giants. 학문의 발전을 이야기할 때 쓰는 말입니다.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섰기 때문에 멀리 내다 볼수 있다는 말입니다. 거인은 전통, 대가, 혹은 스승을 말합니다. 여기서, 주목할 대목은 스승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게 아니라, 스승의 어깨에 올라서서 세상을 본다는 것입니다.
부그르로 대표되는 Academic Art가 인상주의 화가들에게 전통적 시각을 강요하기 보다, 어깨를 내주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색깔과 이념에 사로잡한 한국의 "어른"들에게도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저 양치기 소녀는 부그르의 작품에 꾸준하게 나옵니다. 어릴적 모습부터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오랜 관계를 맺은 모델같습니다.
The Shepherdess, 1889
The Young Gypsy
A little Coaxing
The Nut Gatherers, 1882
The Little Knitter
The Water Girl, 1885
Big Sister
Young Gypsies
Seated Bath
Young Girl Defending Herself Against Cupid
'시각 환상 > 그림 속의 여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신윤복이 여자가 아니라는 근거도 없다 (2) | 2008/12/11 |
|---|---|
| 젊은 양치기소녀 (8) | 2008/11/28 |
| 다빈치의 여인들 (6) | 2008/11/05 |
| 역사, 미술, 광고, 커피 (0) | 2008/11/01 |
|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안녕하세요 무님!
궁금한 게 있습니다.
한국땅에 사회신경과학 분야와 관련하여 저 <거인의 어깨>를 빌려줄만한 분이 계신지. 돌프 질만의 후학으로서 국내에서 활동하시는 분이 계신지?
교육공학적인 설계를 함에 있어서도 사회신경과학과의 소위 통섭적 교류가 가능하다면, 이런 방향으로 접근이 시도될 수 있는 곳으로 국내 학계의 번지수를 아시는 게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가령 석박사 통합과정 같은 거 말입니다
근자에 우연히 이곳을 발견하여 무척 기뻤답니다. 지인들에게도 소개를 하면서...
아쉽게도 한국에선 질만 선생님의 학맥을 이어가는 분이 없습니다 (제가 알기론...). KAIST의 문화기술대학원이 인문사회과학과 신경과학을 함께 공부할수 있습니다. 쿨 커뮤니케이션(http://hohkim.com/)을 운영하는 김호 대표께서 현재 문화기술대학원에서 위기관리와 신경과학의 통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연락하시면, 도움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무님! 이리 흔쾌히 유익한 답변을 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저도 좋아하는 부궤로의 그림들입니다.
저도 소개한 적이 있는데, 처음 보는 작품도 있어서 즐겁게 감상합니다.
관련한 글, 엮어놓을게요.
좋은 한 주 열어가시고, 멋진 12월로 잘 마무리하시길 빕니다~~
"부그르"가 아니라 "부궤로"로 통하는 것 같군요. 초하님의 설명 잘 보았습니다. 초하님도 멋진 12월로 마무리하세요
너무 예쁜 소녀네요. 소녀에서 여인으로 변화하는 과정이 개인사처럼 느껴집니다.
앨범을 보는 듯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