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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평온

감정중에 도덕과 관련된 감정이 분노 경멸 역겨움 죄책감 수치, 감사, 동정심 경외감 자긍심 등입니다. 긍정/부정과 남을 향한 것인지, 본인을 향한 것인지에 따라 크게 4종류로 나눌수 있습니다.

1. 남을 향한 부정적 감정
  분노: 권리침해, 부당/불공정, 불의
  경멸: 책임회피, 의무방기
  역겨움: 불결 (육체적, 정신적), 무례

2. 남을 향한 긍정적 감정
  감사: 상호성, 보답, 대등함
  동정심: 다른 사람의 고통에 대한 우려
  경외: 선, 뛰어남 (아름다움, 부, 지식 등 각종 능력)

3. 본인을 향한 부정적 감정
  죄책감: 잘못을 저질렀을 때
  수치심: 본인의 결함에 감정

 4. 본인을 향한 긍정적 감정
  자긍심

도덕감정은 직관입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이게 도적적이다, 부도덕하다 판단하는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도덕기준이 다릅니다. 진보적인 사람들은 공평함과 정의를 주로 도덕판단의 기준으로 사용하지만, 보수적인 사람들은 공평과 정의외에 권위, 같은 편여부, 순결함도 함께 사용합니다. 보수와 진보가 서로 갈등할 수 밖에 없는 요인이 여기에 있습니다.

관련글:
  • 2008/04/12 신경과학으로 본 2008총선
  • 2008/04/09 도덕감정, 부당, 공평, 보상...
  • 2008/04/04 도덕심리학으로 본 위기관리 

    (물론, 보수와 진보의 갈등이 꼭 나쁜 것도 아닙니다. 보수와 진보의 갈등을 통해 현상유지와 변화가 장기적으로 균형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니까요. 다만 그 과정에서 서로 반목하면서 서로들 괴롭게 사는게 안타깝지만 말입니다. 어쩔수 없지요. 인간이 그렇게 생겨먹은 것을. 다만, 어른들이 보수적인 성향을 보이는 만큼, 보수진영이 진보를 대할 때 어른다운 태도를 보여야 하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도덕감정과 관련 지도자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대목이 바로 리더십은 도덕덕 우위에서 나온다는 사실입니다. 뛰어난 능력을 지니고 있거나, 돈이 많거나, 아름다운 외모를 지니고 있는 것은 경외감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도덕적 우위에 서는데 유리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문제는 지도자의 자리에 올랐을때의 행동입니다. 사람들은 힘을 갖게 되면 사이코패스와 같은 행동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이코패스는 뇌의 감정공감 기제가 손상된 사람들입니다. 다른사람의 고통을 이성적으로 이해하지만 감성적으로 느낄수 없습니다. 진화심리학자들과 사회심리학자들은 사람들이 권력을 갖게 되면 다른 처지에 있는 (즉, 권력이 없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세상을 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습니다.   

    문제는 다른 사람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다 보니 권력자 중심으로만 생각하고, 행동하면서, 결국 이로 인해 결국 권력을 잃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권력역설입니다. (관련글: Power paradox).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권력자의 교과서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정반대입니다.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교과서라기 보다, 권력을 효과적으로 상실하기 위한 교과서라고 할수 있습니다. 권모술수를 쓰는 것이 권력을 쟁취하고, 유지하는게 도움이 안되는 이유는 도덕적 우위를 잃기 때문입니다.

    위에 든 도덕감정중에 남을 향한 부정적인 감정이 분노 경멸 역겨움입니다. 권력자가 힘을 남용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분노유발), 책임을 회피하고 (경멸감 유발), 무례한 행동을 하고 (역겨움 유발), 결국 애써 쌓은 도덕적 우위가 바로 도덕적 열위로 바뀝니다. 경멸감이나 역겨움은 종종 분노로 이어집니다. 책임회피나 무례한 행동에 권리를 침해하는 요소가 있기 때문입니다.

    권력역설을 극복하는, 즉 권력을 잡고도 권력을 유지하는 방법은 단 하나. 겸손해지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노자의 "남을 이끌려면, 그 뒤에서 걸어보라"는 가르침은 마키아벨리의 어리석은 주장과 대조됩니다.

    마키아벨리는 노자에게 질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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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너무 좋은 블로그입니다. 아주 깔끔하고, 시간을 들이면 남는 게 있습니다.

    2. make sense 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3. 박재우 2008/04/23 23:3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정말 좋은글들 감사드립니다. 삶의 활력소와 지식의 양적 질적 확득에 많은 가르침을 받고있습니다.

    4. 법 전공자 입니다. 우연히 사이트에 들어왔는데 좋은 글이 많군요.
      이 블로그를 보고
      법학저널, 사회과학 저널에서도 impact factor로 올해 돌려보니
      심리학 관련 저널 들이 상위에 랭크된 것을 보고
      다시 한 번 무지의 소치를 느꼈습니다.

      좋은 포스팅 계속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