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마음의 평온

어느 자칭 종교인이 소음을 호소하는 주변상인 및 시민들과 마찰을 불사하면서 계속 "전도"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답니다. 이유인즉, "전도는 의무"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많은 종교가 전도를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는 만큼, 종교인들의 전도활동 자체에 대해 뭐라 할말은 없지만, 보기에 안타깝습니다.

이는 며칠전에 올린 "짜증나는 광고는 효과없다"와 일맥상통합니다. 아무리 상품에 대한 설명을 하고, 그 상품의 인지도가 높아지더라도, 그 상품에 대한 부정적인 감성이 연결되면, 높은 인지율이 역효과를 낼뿐, 구매로 이어질수 없다는 내용입니다.

종교의 전도에도 같은 원리가 적용됩니다. "예수 믿으면 천국, 아니면 지옥"란 주장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문제는 그 주장을 믿지 않는 사람이 많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전도활동은 그 주장의 인지도를 높이는게 아니라, 그 주장을 믿도록 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사람의 믿음을 바꾸는데 가장 확실하게 실패하는 방법이 있는데, 불행하게도, 그 전도사가 가장 확실하게 실패하는 방법을 꾿꾿하게 실천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 해도 전달하는 방식이 짜증을 유발한다면, 사람들은 그 말씀의 내용보다는 짜증나는 형식에 주목하게 됩니다. 즉, 사람들은 “예수믿으면 천국간다”는 내용을 기억하는게 아니라 “예수”라는 기억이 “짜증”이라는 감성적 기억과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역사속의 훌륭한 종교인들이 어떻게 실천했는지 알텐데, 굳이 욕보이는 방법으로 말씀을 전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 인지부조화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균형을 이루고자 하는 성향이 대단히 강합니다. 과거에 한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면, 두가지 선택을 할수 있습니다. 잘못한 것을 인정하고 그 행동을 반복하지 않는 것입니다. 또 다른 방법은 잘못이 아니라고 우기면서 더욱 더 그 잘못된 행동을 계속 이어가거나, 합리화하는 것입니다.

과거의 잘못된 행동이 돌이키기 어려울 때, (혹은 돌이키기 쉬운 것이라 해도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을때), 이런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 거리의 전도사도 인지부조화로 설명할수 있습니다.

또 다른 설명은 역할이론입니다. 사람의 심리는 사회적 역할에 대단히 충실합니다. 그 전도사는 길거리에서 “예수=천국”을 외치는 것을 스스로의 역할이라고 믿고 있는 것일수 있습니다 .

또 다른 가능성은 뇌의 손상을 들수 있습니다. 종교와 별 관계없던 사람이 암때문에 측두엽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다음, 갑자기 종교인이 돼 길거리에 나가 전도활동 한 사례는 신경심리학 교과서에도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이유에서건 그 종교인들은 전도활동을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반기독교 활동을 하는 셈입니다.

이를 방치하는 기독교단체들도 책임감을 느껴야 합니다. 전도라는 명목으로 반기독교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묵인 혹은 지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Persuas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로마케팅의 허와 실 (2)  (0) 2008/11/02
짜증나는 전도가 전도일까?  (2) 2008/04/07
뉴로마케팅의 허와 실  (4) 2008/04/06
짜증나는 광고는 효과없다  (0) 2008/04/05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저 글에 전도라는 말대신 투표권유라는 말이 들어가도 성립할까요?

    저는 이번에 이렇게 낮은 투표율을 보면서 마음이 복잡해졌습니다.곧 있으면 국가직 시험보는데(-_-;;;;)

    • 그럴것도 같고, 조금 다른 것 같기도 합니다. 한번 차분히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낮은 투표율에 그리 마음 상하실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투표를 하지 않는 것도 정치적 의사표시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