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심리학으로 본 매매춘
Moral Psychology :
2008/03/20 10:55
스피처씨가 성매매로 물러나면서 주목받는 이가 패터슨 신임 뉴욕 주시사입니다. 맹인에다 흑인이라는 장벽을 극복한 그의 가장 큰 힘은 친화력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양반이 한바탕 "소동"을 일으켰습니다. 혼외정사 사실을 공개적으로 자백한 겁니다. 그것도 부인의 혼외정사 사실과 함께 말입니다.
이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그냥 넘어갈까 했는데, 게이토로그에서 좀 비딱하게 다뤄 결국 한마디 하게 됩니다.
한국사회도 그렇고, 미국사회도 그렇고, 21세기의 상당수의 지구인들은 매매춘을 부도덕한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공부하는 사람이기에 왜 사람들이 매매춘을 부도덕하다고 생각하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해서, 전에 올렸던 알몸졸업식에 관한 글에 올렸던 논리를 매매춘에도 한번 적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알몸으로 졸업축하하는 행동에 대해 보수적인 사람들이 부도덕하게 느끼는 이유는 알몸을 드러내는 행동이 권위에 도전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라는 논지의 글이었습니다. 공평함과 정의만을 도덕잣대로 여기는 진보적인 사람들은 알몸 노출을 부도덕하다고 느끼지 않고요.
그렇다면 이 논리가 매매춘에도 그대로 적용될까요?
아래 표는 사이언스 (The New Synthesis in moral psychology; 18 May 2007 vol 316)에 발표한 논문에 게재된 표입니다.

1. 매매춘은 사회에 해를 끼치나?
이에 대한 답은 그리 간단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기혼자의 경우, 배우자하고만 성관계를 갖겠다고 서로 약속했기 때문에 매매춘을 한다는 것은 부부간의 신의를 저버리는 것이지요. 매매춘이 딴 살림 차리는 것보다는 충격이 덜하겠지만, 부부간의 갈등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사유가 됩니다. 이런 점에서 매매춘은 사회에 해가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혼, 이혼한 사람들 혹은 배우자와 사별한 사람들이 매매춘을 한 경우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부부간의 신의 문제는 매매춘을 사회에서 금지해야 할 사유가 안됩니다.
매매춘이 인신매매를 초래하기 때문에 사회에 해악을 끼친다고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매춘이 곧 인신매매는 아닙니다. 오히려 매매춘을 사회에서 인정하지 않을 때 음성적인 매매춘이 활성화되고, 이때문에 인신매매가 더 확산될수 있습니다.
성을 상품화하기 때문에 해롭다는 주장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게 사회에 해를 끼치는 것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선 의문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인간의 모든 것을 상품화합니다. 보험모집이나 다단계 판매에서 보듯, 인간관계 마저도 상품이 되는게 자본주의의 현실입니다. 요즘은 아예 소셜미디어니, 소셜 네트워크니 해서 인간관계가 본격적으로 상품이 되고 있습니다.
매매춘을 통해 성병이 창궐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 역시 매매춘이 음성화하면 성매매에 관여하는 사람들이 보건망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국민보건이 더 취약해 집니다.
결론적으로 매매춘이 사회에 해를 끼치는 측면은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매매춘을 사회에서 금지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측면이 있습니다. 결혼하지 않은 사람, 혹은 헤어진 사람들이 성적 욕구를 해소할수 있는 방법을 박탈한 것이니까요. 언젠가 신문기사에 사창가의 주요 고객은 노총각, 이혼자, 배우자와 사별한 노인, 외국인 노동자라고 하더군요.
2. 매매춘은 불공평한가?
공평함과 매매춘은 관계가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이렇게 정의와 공평 두가지만 놓고 보면 매매춘이 부도덕해야 할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진보적인 사람들은 매매춘에 대해 분개할 이유가 없겠습니다. 지난번 글에 대한 반응에서 진보와 보수의 구분을 단선적으로 해석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진보라 함은 변화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정치적으로 공산주의나 사회주의를 수용한다고 진보가 아닙니다. 특히, 근본주의적인 공산주의자나 사회주의자들은 사고가 경색돼 있기 때문에 진보라 할수 없습니다.
그럼 이제 보수적인 사람들이 도덕적 판단을 할 때 추가로 사용하는 세가지 기준 (권위, 같은 편, 순결)으로 매매춘에 대한 도덕성을 따져보겠습니다.
3. 매매춘은 권위에 도전하나?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생물학자들에 따르면 원숭이집단에서도 매매춘과 유사한 행동이 발견된다고 합니다. 즉, 댓가를 받고 성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인류의 아주 오랜 관행일수 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매매춘이 권위에 도저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많은 종교의 수장들이 매매춘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매매춘을 금지하는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매매춘이 심각한 권위의 도전입니다.
4. 내편?
우리쪽 사람이 매매춘한 것은 좀 너그럽게 봐줄수 있을까요? 그렇겠지요. 배우자 딱 한사람 빼고요.
5. 매매춘은 순결한가?
네, 바로 이것이군요. 21세기의 지구인은 여러 사람과 성관계 갖는 것을 불결하다고 느낍니다. 성관계를 맺는 사람의 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성병감염에 취약해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게다가 돈을 받고 성관계를 갖는 것은 더욱 더 그렇지요. 성의 상품화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는 것도 성의 거래가 순결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느껴져서 그렇겠지요.
순결은 보수적인 사람들에게 대단히 중요한 기준입니다. 위의 표에서 보듯, 공평함, 정의와 거의 비슷하게 중요합니다. 순결은 역겨운 감정과 긴밀한 관계가 있습니다.
"개를 먹는 것은 부도덕한가"에서도 썼듯, 역겨움은 상한 음식을 피하는 아주 중요한 신체의 반응입니다. 역겨움은 인류가 살아 남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음식 잘못 먹어 죽는 것보다 배 고픈 게 생존에 더 유리하니까요. 도덕심리학자들은 이 역겨운 감정이 음식에서 인간관계에 대한 감정으로 발전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보수적인 사람들은 매매춘이 순결하지 않기 때문에 부도덕하다고 느낍니다.
도덕판단은 이성적 판단이 아니라 직관적이고도 본능적인 반응입니다. 부도덕한 행동을 보면 이유는 설명할 수 없지만, 그냥 확치밀어 오릅니다. 그리고, 나중에 그 이유를 설명합니다. 이성적 두뇌가 감성적 행동을 사후에 합리화하는 겁니다.
매매춘에 대한 반응도 마찬가지입니다. 적지않은 남성들과 여성들이 매매춘에 대해 제한을 가하려는 이유는 배속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감정으로 매매춘은 부도덕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물론 스피처씨처럼 정작 본인은 매매춘에 거금을 쓰면서도 매매춘을 단속하는 법률제정에 앞장서는 사람도 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합리적을 따지면 보면, 매매춘을 무작정 금지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무책임한 정책이라 할수 있습니다. 당장 한국만해도, 매매춘에 대한 대대적 단속이후 매매춘이 없어지기는 커녕 매매춘지역과 "청정"지역의 구분이 사라졌습니다. 심지어 청소년들이 출입하는 노래방에서도 매매춘이 이뤄진다는군요.
스웨덴은 성을 구매한 사람만 처벌하고 성을 판매하는 사람은 오히려 희생자로 봐준다고 하는데, 이게 스웨덴의 성매매 감소에 어느정도 기여했는지도 의문입니다.
어느정도의 부조리는 사회에서 포용해야 합니다. 술과 담배를 허용하는 것도 부조리에 대해 사회가 어느정도 선에서 타협한 겁니다. 술과 담배가 일급마약인 LSD나 엑스타시보다 훨씬 더 해로운데도 말입니다.
매매춘 일반에 대해 사회가 부정하다 보니, 인신매매나, 아동성애처럼 정말로 심각한 범죄행위가 주목을 받지 못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매매춘 단속에 들일 자원을 인신매매와 아동성애 추방에 집중하는게 더 나은 사회 건설에 부합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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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블로그에서 논리가 아주 빈약한 반론을 탑에 올렸는데, 황당해서 글 하나 더 썼습니다.
순결주의가 역설적으로 부도덕한 이유.
아래는 전에 올린 글인데, 시간 되시면 읽어 보고 가시지요.
술과 담배도 마약?.
전쟁은 인간의 본성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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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충분한 사람들이 이 글을 보았다고 생각했는데, 또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다시 늘었습니다. 다음블로거뉴스에서 또 성매매에 대한 글을 탑에 올렸더군요.
이번에는 논리가 빈약할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 (성매매 허용하자는 의견과 허용하지 말자는 의견 모두)의 의견을 근거없이 폄하하는 수준이하의 글었습니다.
게다가, 그 블로거는 남성중심문화를 비판한답시고 야한 사진을 필요이상으로 올려놓았습니다. 꼭 야한 사진을 올려 놓아야 남성중심문화를 비판하는게 아닌데 말입니다.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 한두컷을도 충분했고요.
다음블로거뉴스 운영자는 베스트뉴스를 선택할 때 제목만 그럴싸하면 올리는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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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블로거 플러그인 삭제하고, 다음블로거에서 탈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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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흥분하시는 것 같아 참고로 첨언합니다.
제글은 매매춘이 "부도덕하다, 그렇지 않다"는 내용이 아니라 진보적인 사람들에게 매매춘이 부도덕하게 보이지 않고, 보수적인 사람에게는 부도덕하게 보인다는 내용입니다.
게다가 "매매춘이 부도덕하다 혹은 그렇지 않다"는 식의 개인의견을 표명하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매매춘을 불법으로 제한하는 정책은 부작용이 더 크기 때문에 허용하는 쪽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곁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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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범죄화"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매매춘을 허용한다는게 일반적인 상업활동을 허용하는 것과 같은 수준으로 받아들여질수 있기 때문에, 이와 구분하기 위한 용어법인것 같습니다. 적절한 용어라고 생각합니다.
매매춘 뿐 아니라, 마리화나 같은 일부 마약에 대해서도 비범죄화해야 한다는 논의도 있습니다.
술과 담배가 마리화나보다 더 중독성도 강하고, 몸과 마음에 해로운 점을 고려하면, 제재수준을 조금 더 높여, 술과 담배에도 "비범죄화"로 접근하는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그냥 넘어갈까 했는데, 게이토로그에서 좀 비딱하게 다뤄 결국 한마디 하게 됩니다.
한국사회도 그렇고, 미국사회도 그렇고, 21세기의 상당수의 지구인들은 매매춘을 부도덕한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공부하는 사람이기에 왜 사람들이 매매춘을 부도덕하다고 생각하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해서, 전에 올렸던 알몸졸업식에 관한 글에 올렸던 논리를 매매춘에도 한번 적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알몸으로 졸업축하하는 행동에 대해 보수적인 사람들이 부도덕하게 느끼는 이유는 알몸을 드러내는 행동이 권위에 도전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라는 논지의 글이었습니다. 공평함과 정의만을 도덕잣대로 여기는 진보적인 사람들은 알몸 노출을 부도덕하다고 느끼지 않고요.
그렇다면 이 논리가 매매춘에도 그대로 적용될까요?
아래 표는 사이언스 (The New Synthesis in moral psychology; 18 May 2007 vol 316)에 발표한 논문에 게재된 표입니다.
1. 매매춘은 사회에 해를 끼치나?
이에 대한 답은 그리 간단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기혼자의 경우, 배우자하고만 성관계를 갖겠다고 서로 약속했기 때문에 매매춘을 한다는 것은 부부간의 신의를 저버리는 것이지요. 매매춘이 딴 살림 차리는 것보다는 충격이 덜하겠지만, 부부간의 갈등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사유가 됩니다. 이런 점에서 매매춘은 사회에 해가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혼, 이혼한 사람들 혹은 배우자와 사별한 사람들이 매매춘을 한 경우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부부간의 신의 문제는 매매춘을 사회에서 금지해야 할 사유가 안됩니다.
매매춘이 인신매매를 초래하기 때문에 사회에 해악을 끼친다고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매춘이 곧 인신매매는 아닙니다. 오히려 매매춘을 사회에서 인정하지 않을 때 음성적인 매매춘이 활성화되고, 이때문에 인신매매가 더 확산될수 있습니다.
성을 상품화하기 때문에 해롭다는 주장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게 사회에 해를 끼치는 것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선 의문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인간의 모든 것을 상품화합니다. 보험모집이나 다단계 판매에서 보듯, 인간관계 마저도 상품이 되는게 자본주의의 현실입니다. 요즘은 아예 소셜미디어니, 소셜 네트워크니 해서 인간관계가 본격적으로 상품이 되고 있습니다.
매매춘을 통해 성병이 창궐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 역시 매매춘이 음성화하면 성매매에 관여하는 사람들이 보건망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국민보건이 더 취약해 집니다.
결론적으로 매매춘이 사회에 해를 끼치는 측면은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매매춘을 사회에서 금지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측면이 있습니다. 결혼하지 않은 사람, 혹은 헤어진 사람들이 성적 욕구를 해소할수 있는 방법을 박탈한 것이니까요. 언젠가 신문기사에 사창가의 주요 고객은 노총각, 이혼자, 배우자와 사별한 노인, 외국인 노동자라고 하더군요.
2. 매매춘은 불공평한가?
공평함과 매매춘은 관계가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이렇게 정의와 공평 두가지만 놓고 보면 매매춘이 부도덕해야 할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진보적인 사람들은 매매춘에 대해 분개할 이유가 없겠습니다. 지난번 글에 대한 반응에서 진보와 보수의 구분을 단선적으로 해석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진보라 함은 변화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정치적으로 공산주의나 사회주의를 수용한다고 진보가 아닙니다. 특히, 근본주의적인 공산주의자나 사회주의자들은 사고가 경색돼 있기 때문에 진보라 할수 없습니다.
그럼 이제 보수적인 사람들이 도덕적 판단을 할 때 추가로 사용하는 세가지 기준 (권위, 같은 편, 순결)으로 매매춘에 대한 도덕성을 따져보겠습니다.
3. 매매춘은 권위에 도전하나?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생물학자들에 따르면 원숭이집단에서도 매매춘과 유사한 행동이 발견된다고 합니다. 즉, 댓가를 받고 성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인류의 아주 오랜 관행일수 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매매춘이 권위에 도저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많은 종교의 수장들이 매매춘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매매춘을 금지하는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매매춘이 심각한 권위의 도전입니다.
4. 내편?
우리쪽 사람이 매매춘한 것은 좀 너그럽게 봐줄수 있을까요? 그렇겠지요. 배우자 딱 한사람 빼고요.
5. 매매춘은 순결한가?
네, 바로 이것이군요. 21세기의 지구인은 여러 사람과 성관계 갖는 것을 불결하다고 느낍니다. 성관계를 맺는 사람의 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성병감염에 취약해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게다가 돈을 받고 성관계를 갖는 것은 더욱 더 그렇지요. 성의 상품화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는 것도 성의 거래가 순결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느껴져서 그렇겠지요.
순결은 보수적인 사람들에게 대단히 중요한 기준입니다. 위의 표에서 보듯, 공평함, 정의와 거의 비슷하게 중요합니다. 순결은 역겨운 감정과 긴밀한 관계가 있습니다.
"개를 먹는 것은 부도덕한가"에서도 썼듯, 역겨움은 상한 음식을 피하는 아주 중요한 신체의 반응입니다. 역겨움은 인류가 살아 남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음식 잘못 먹어 죽는 것보다 배 고픈 게 생존에 더 유리하니까요. 도덕심리학자들은 이 역겨운 감정이 음식에서 인간관계에 대한 감정으로 발전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보수적인 사람들은 매매춘이 순결하지 않기 때문에 부도덕하다고 느낍니다.
도덕판단은 이성적 판단이 아니라 직관적이고도 본능적인 반응입니다. 부도덕한 행동을 보면 이유는 설명할 수 없지만, 그냥 확치밀어 오릅니다. 그리고, 나중에 그 이유를 설명합니다. 이성적 두뇌가 감성적 행동을 사후에 합리화하는 겁니다.
매매춘에 대한 반응도 마찬가지입니다. 적지않은 남성들과 여성들이 매매춘에 대해 제한을 가하려는 이유는 배속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감정으로 매매춘은 부도덕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물론 스피처씨처럼 정작 본인은 매매춘에 거금을 쓰면서도 매매춘을 단속하는 법률제정에 앞장서는 사람도 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합리적을 따지면 보면, 매매춘을 무작정 금지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무책임한 정책이라 할수 있습니다. 당장 한국만해도, 매매춘에 대한 대대적 단속이후 매매춘이 없어지기는 커녕 매매춘지역과 "청정"지역의 구분이 사라졌습니다. 심지어 청소년들이 출입하는 노래방에서도 매매춘이 이뤄진다는군요.
스웨덴은 성을 구매한 사람만 처벌하고 성을 판매하는 사람은 오히려 희생자로 봐준다고 하는데, 이게 스웨덴의 성매매 감소에 어느정도 기여했는지도 의문입니다.
어느정도의 부조리는 사회에서 포용해야 합니다. 술과 담배를 허용하는 것도 부조리에 대해 사회가 어느정도 선에서 타협한 겁니다. 술과 담배가 일급마약인 LSD나 엑스타시보다 훨씬 더 해로운데도 말입니다.
매매춘 일반에 대해 사회가 부정하다 보니, 인신매매나, 아동성애처럼 정말로 심각한 범죄행위가 주목을 받지 못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매매춘 단속에 들일 자원을 인신매매와 아동성애 추방에 집중하는게 더 나은 사회 건설에 부합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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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블로그에서 논리가 아주 빈약한 반론을 탑에 올렸는데, 황당해서 글 하나 더 썼습니다.
순결주의가 역설적으로 부도덕한 이유.
아래는 전에 올린 글인데, 시간 되시면 읽어 보고 가시지요.
술과 담배도 마약?.
전쟁은 인간의 본성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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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충분한 사람들이 이 글을 보았다고 생각했는데, 또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다시 늘었습니다. 다음블로거뉴스에서 또 성매매에 대한 글을 탑에 올렸더군요.
이번에는 논리가 빈약할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 (성매매 허용하자는 의견과 허용하지 말자는 의견 모두)의 의견을 근거없이 폄하하는 수준이하의 글었습니다.
게다가, 그 블로거는 남성중심문화를 비판한답시고 야한 사진을 필요이상으로 올려놓았습니다. 꼭 야한 사진을 올려 놓아야 남성중심문화를 비판하는게 아닌데 말입니다.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 한두컷을도 충분했고요.
다음블로거뉴스 운영자는 베스트뉴스를 선택할 때 제목만 그럴싸하면 올리는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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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블로거 플러그인 삭제하고, 다음블로거에서 탈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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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흥분하시는 것 같아 참고로 첨언합니다.
제글은 매매춘이 "부도덕하다, 그렇지 않다"는 내용이 아니라 진보적인 사람들에게 매매춘이 부도덕하게 보이지 않고, 보수적인 사람에게는 부도덕하게 보인다는 내용입니다.
게다가 "매매춘이 부도덕하다 혹은 그렇지 않다"는 식의 개인의견을 표명하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매매춘을 불법으로 제한하는 정책은 부작용이 더 크기 때문에 허용하는 쪽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곁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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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범죄화"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매매춘을 허용한다는게 일반적인 상업활동을 허용하는 것과 같은 수준으로 받아들여질수 있기 때문에, 이와 구분하기 위한 용어법인것 같습니다. 적절한 용어라고 생각합니다.
매매춘 뿐 아니라, 마리화나 같은 일부 마약에 대해서도 비범죄화해야 한다는 논의도 있습니다.
술과 담배가 마리화나보다 더 중독성도 강하고, 몸과 마음에 해로운 점을 고려하면, 제재수준을 조금 더 높여, 술과 담배에도 "비범죄화"로 접근하는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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