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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평온

뇌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이 인간은 두뇌를 10%만 사용한다는 내용입니다. 인간은 뇌를 대단히 효율적으로 사용합니다. 따라서 10%만 쓴다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110%를 사용한다고 하는게 더 적절한 표현일 정도로 인간의 뇌 활용은 지극히 효율적입니다.

도대체 10%만 사용한다는 말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요? 아마도 의식작용이 뇌의 10%만 차지한다는 말이 아닐까요?

언뜻, 의식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의식은 우리 두뇌활동의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습니다. 사실, 모든 행동과 감각을 의식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면 그것도 엄청나게 피곤한 일일 겁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어느 손가락을 언제 어떻게 움직이고, 어느 키를 칠것인지를 하나 하나 다 의식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도저히 글을 쓸수 없을 것입니다. 내용을 생각하면, 손가락은 자동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움직여줘야 합니다.

사람의 무의식작용에 대해 잘 보여준 사례가 있습니다.

우리의 두뇌는 좌뇌와 우뇌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다리(교량)와 같은 역할을 하는 뇌량(Corpus Callosum)이 좌뇌와 우뇌를 이어줍니다. 따라서 이 뇌량에 문제가 생기면 좌뇌와 우뇌의 소통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발작질환때문에 이 뇌량을 끊어야 한 환자가 있었습니다. 뇌량이 끊어졌으니 좌뇌와 우뇌가 소통할수 없지요. 좌뇌는 오른쪽 눈과 오른손을 통제하고, 우뇌는 왼쪽 눈와 왼손을 통제합니다. 따라서 오른쪽 눈으로 본것은 좌뇌로 전달됩니다. 정상적이라면 뇌량을 통해 좌뇌에 있는 정보가 우뇌에도 전달됩니다.

반대로 왼쪽눈으로 본건은 우뇌로 전달됩니다. 그런데, 뇌량이 끊어졌다면, 왼쪽눈으로 본 사물에 대한 정보가 우뇌에서 좌뇌로 전달되지 않겠지요.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언어정보를 좌뇌에서 처리합니다. 즉, 왼쪽눈으로 봤고, 우뇌에서 그 정보를 처리했어도 무엇을 봤는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의식적으로는 왼쪽눈으로 무엇을 봤는지 모르지만, 무의식적으로 왼쪽 눈으로 본것을 우뇌에서 알고 있지요. 무엇을 봤는지는 모르지만, 눈을 감고 본것을 왼손으로 그려보라고 하면, 왼쪽눈이 본것을, 오른손으로 그려보라고 하면, 오른쪽 눈으로 본것을 그립니다. 의식적으로 오른쪽눈이 본것만을 알뿐이고, 왼손으로 그린 왼쪽눈이 본것에 대해서는 알지 못합니다.

다음 비디오에 그 장면이 나옵니다.


혹시 내 뇌량에도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알고 싶으시다면, 아주 간단한 테스트가 있습니다.

눈을 감고, 친구에게 오른손이나 왼손의 아무 손가락을 펜으로 살짝 찍어 달라고 하세요. 친구가 오른손의 검지를 찍었으면, 본인의 왼손의 검지를 움직이세요. 이렇게 아무 손가락이나 임의로 찍어달라고 하고, 반대편 손의 같은 손가락을 움직여 보는 겁니다. 이때 뇌량이 정상적이라면, 반대편 손의 같은 손가락을 쉽게 움직일 것입니다.

왼손의 신호가 오른쪽 뇌로 전달되고, 뇌량을 통해 왼쪽 뇌로 옮겨진 다음, 오른손으로 신호가 전달돼야 하니까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동영상 보면 화면 오른쪽에 나타나면 말로 나타낼 수 있지만, 화면 좌측에 나타나면 말로 표현을 못하는군요. 그런데 아무리 화면 오른쪽/왼쪽 이라도 양쪽 눈 다 볼 수 있지 않나요? 바보같은 질문이지만 이해가 안되서 여쭤봅니다.

    • 눈으로 본다고 보이는게 아니거든요. 눈은 단지 시각정보만 받아들이는 역할을 하지요. 눈으로 봐도, 본것을 의식하지 못하면, 내가 봤다는 사실을 "의식적으로" 알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