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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평온

우주의 나이는 150억년이라고 합니다. 그 크기는 현재 인간의 능력으로 가늠할 수 없고요. 다만, 지속적으로 팽창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뭏든 엄청 큽니다. 그 크나 큰 우주에 인간과 같은 지적 존재도 무수히 많을 것이란게 합리적인 추론입니다. 접촉(Contact)란 영화에서처럼 우주에 지구인만 있다면 엄청난 공간의 낭비겠죠.
 
하지만 인간같은 우주인이 있다는 증거는 아직까지 찾지 못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 가설이 있습니다. 이미 우주인이 지구에 있는데, 인간이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사실이라면 참으로 비극적인 현실이 아닐수 없습니다.

또다른 가설은 자멸론입니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은 4.3광년 거리에 있다고 합니다. 빛의 속도로 4.3년이나 가야 하니 현재 인류의 기술로는 도달할 수 없는 거리에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지금 보다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아주 과학기술의 진보가 이뤄져야 가장 가까운 항성에 도달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그 항성에 지구와 같은 행성이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설사 지구같은 행성이 있다 해도 인간같은 생명체가 있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과학기술이 엄청난 수준으로 발전하지 않으면 우주안에서 지적 존재가 서로 만날 일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항성간 여행을 하려면 엄청나게 빠른 수송수단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엄청나게 큰 에너지를 다룰수 있어야 합니다. 수소폭탄급의 에너지보다 훨씬 큰 에너지이지요. 공상과학영화에 보면 행성하나쯤 순식간에 날려버리는 장면 나오지요. 그정도의 큰 에너지를 다룰수 있어야 행성간, 더 나아가 항성간 여행을 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그렇게 큰 에너지를 다룰 수 있는 존재가 자멸하지 않을 수 있냐는 것입니다.

고어의 불편한 진실이란 영화를 보셨는지요? 참으로 인상적이면서도 가슴 아픈 지적을 합니다. 인류의 오랜 습관은 전쟁입니다. 오랜 습관에 낡은 기술은 크게 문제될게 없습니다. 그런데, 인류는 혁신을 반복하면서 (네, 그 혁신하는 능력 덕에 호모 사피엔스로 진화할 수 있었죠) 상당한 수준의 과학기술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문제는 인류가 오랜 습관을 버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옛버릇을 버리지 못했는데, 새로운 기술을 보유한 인류는 어떻게 될까요?

옛날에 칼싸움할 때 죽일 수 있는 사람 몇천명, 많아여 몇 만명입니다. 총과 대포로 같은 종을 죽이기 시작하면서 한번에 살상할수 있는 규모가 십만 내지 백만 단위로 커졌습니다. 2차대전을 통해 죽은 사람 수는 천만단위쯤 될겁니다. 지금 과학기술로 2차대전 규모로 전쟁하면 수십억단위는 훌쩍 넘을겁니다. 행성간 여행이 가능하지 않은 수준에서 수십억이니, 이보다 과학기술이 진보한 상태에서 전쟁을 벌이면 수백억명 정도는 눈깜짝할 사이에 없앨수 있을 겁니다.

즉, 지적 존재가 다른 행성의 지적존재를 만날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전에 스스로 멸망하기 때문에 우주 안에서 지적존재끼리 만날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갑자가 왜 썰렁한 글을 왜 올리냐고요? 꿀꿀한 다큐멘타리를 봤거든요. 미국공영방송인 PBS에서 American Experience란 시리즈가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동영상을 볼수 있습니다. 자막도 있고, 대본도 있으니 영어듣기가 딸리는 분들도 볼수 있습니다. (링크).

이중 2007년 2월에 방영한 The Living Weapon이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미국의 세균무기 개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2차대전중 미국이 세균무기 개발을 시작해, 닉슨이 종료시킬때까지의 이야기입니다. 이중 일본의 악명높은 731부대 이야기도 나옵니다. 731부대에서 인간 생체실험을 주도한 이시이 시로는 1급전범이지만 자유의 몸입니다. 미국정부에서 731부대의 정보를 독점하는 대가로 이시이 시로를 사면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인간 생체실험한 일본도 악마이지만, 그 악마의 실험데이터를 얻기 위해 악마를 풀어준 미국정부도 악마나 다름없습니다. 과학윤리의 기본은 비윤리적으로 습득한 데이터를 무조건 폐기하는 것입니다.

더 웃긴 사실은 이시이 시로가 이끈 731부대의 악마적 실험결과들이 다 쓰레기에 불과했다는 것입니다. 쓸만한 결과가 하나도 없었다고 합니다. 실험에 참가한 악마들이 개인적으로 습득한 기술은 대단할지 몰라도 과학적으로 의미있는 데이터는 없었다는 것이지요. 미국정부는 쓰레기같은 데이터를 얻기 위해 세기적 악마들을 풀어준 것입니다.

공식적인 기록으로는 닉슨행정부에서 세균무기 개발을 중단시켰습니다. 그 이유는 세균무기가 개발은 힘들어도 일단 개발해 놓으면 가난한 나라들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핵무기에도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핵무기 개발에는 엄청난 비용이 투입됐지만, 지금은 대학원생도 원자폭탄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미국사회는 핵무기 공포에 덜덜 떨고 있습니다. 핵폭탄 테러 가능성 때문입니다. 핵폭탄 개발한 미국의 자업자득이라고나 할까요.

이런 추세하면 인류가 얼마나 더 생존할지 궁금합니다.

미국에 허커비이진 허깨비인지하는 인간이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 후보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미국 헌법을 기독교 성경에 맞게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부시라는 인간이 이기적인 개신교근본주의자들의 지지로 미국 대통령되면서 미국사회 뿐 아니라 전세계를 아작내고 있는데, 허커비란 인간이 그 뒤를 이으려고 작심한 것 같습니다.

허커비인지 허깨비인지 하는 작자가 신의 뜻을 헌법에 반영되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그런 인간들의 진심은 신의 뜻에 있지 않습니다 (정치와 종교의 분리는 기본중의 기본이지요). 신의 뜻이란게 다 인간이 신의 뜻이라고 주장한 것이지, 진정 신의 뜻인 경우는 없습니다. 그게 신의 뜻인지, 아닌지 알수 없기 때문입니다. 신의 뜻을 빙자해 몇몇 인간들의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것이지요.

허커비란 인간이 미국대통령 되면 인류는 정말 끝장날 것 같습니다. 전 인류의 운명을 흔드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 평균이하의 지적능력을 지닌 미국시민들만 선거를 할수 있다는게 21세기 초엽 지구촌의 희비극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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