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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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31 09:20
미래에셋의 성장은 한국사회 성격 변화에 여로모로 상징적이다. 제조중심에서 금융/서비스 중심으로 경제의 축이 바뀌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단지 축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기존 금융산업의 패러다임도 바꾸고 있다. 금융산업을 수출산업으로 바꿔 놓은 것이다. 대한민국 대표기업인 삼성전자가 1조원대의 수익을 낼 때, 미래에셋은 15조원을 벌었다.
관련기사:
투자는 수학이 아니다...철학이다.
올해 해외펀드 투자로 19조 벌었다.
무엇보다 "우리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우리의 눈"으로 성공했다는 점이다.
―미래에셋이 펀드 수익률 랭킹의 상위권을 석권한 비결은 무엇입니까?영어를 구사하는 능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다고 영어와 함께 묻어오는 미국 시각에 매몰되선 안된다.
“ ‘우리의 눈’을 가진 것이 주효했다고 봅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눈으로 세계 흐름을 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중국으로 가야 한다고 말할 때, 선진국의 숱한 투자전문가들은 미국·유럽으로 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구미의 투자가들은 중국의 잠재력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죠. 이렇듯 우리와 구미 사이에는 보는 눈의 차이가 있습니다.”
...
―해외에 나가 글로벌 금융기업들과 경쟁을 해보니까 해볼 만하십니까?
“해볼 만합니다. 사실 처음 해외에 나간다니까 남의 상표로 OEM(주문자 상표부착)을 하라는 권유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검토해 보았습니다. 과거 한국의 제조업 중에 OEM으로 성공한 케이스가 있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결론은 하나도 없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자기 브랜드로 상품을 팔아야 한다는 얘기였죠. 미래에셋이 처음부터 우리 브랜드를 가지고 해외로 나간 것은 바로 우리 제조업에서 배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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