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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평온

요즘 외신을 전하는 블로거, 국제부기자, 특파원 들 중에 종이신문을 사진찍어 올리는 경우를 가끔 본다. 인터넷에 똑같은 기사가 제공되는데 말이다.

종이신문으로 세상소식을 보다, 눈에 들어오는 뉴스이기 때문에 바로 기사화하거나 블로거에 올린 것이리라. 한 예로 뉴시스 뉴욕특파원이 "NY타임스 하늘을 나는 사람들"이란 내용을 전하면서 관련사진으로 뉴욕타임즈 종이신문을 디지털카메라로 찍어 올렸다.

종이신문을 사진으로 찍어 전송하는건 번거로운 일이다. 뉴시스가 전한 뉴욕타임즈의 기사 "Flying Like Squirrels, Withouth A Parachute"도 인터넷으로 바로 볼수 있다. 게다가, 인터넷으로 제공한 사진이 종이신문 사진보다 훨씬 좋다. (참고. 뉴욕타임즈 사이트에 가면 동영상 기사도 볼수 있다. 유튜브에도 관련 동영상이 있다.)

굳이 번거로운 선택을 하는 이유를 세가지 추측해 볼수 있다.
첫째, 종이신문으로 봤으니까, 종이신문으로 전한다. 여기엔, "나는 '돈내고' 종이신문으로 구독하는 사람이야"라는 과시욕이 깔려있는 것 같다. (특히, 개인블로거인 경우.)
둘째,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인터넷이건 뭐건 신경끄고, 옛날에 하던 방식을 고집하는 경우다.
셋째, 사진 저작권 때문일수도 있다. 뉴욕타임즈에 실린 사진은 AFP에서 제공한 것과 뉴욕타임즈가 자체적으로 찍은 사진이다. AFP와 뉴욕타임즈의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기 위한 고육지책일수 있다.

블로거가 종이신문 사진찍어 올리는 것은 "귀엽게" 봐줄수 있다. 개인이 "거금"들여 종이신문 구독하니 말이다. 하지만, 언론사의 경우는 조금도 "귀엽지" 않다. 시대를 앞서가지는 못해도 최소한 따라가기라도 해야하지 않을까.  

게다가 제목도 "NY타임즈 하늘을 나는 사람들"이라고 달았다. NY타임즈가 보도했다는게 왜 기사거리가 되는지 도대체 이해할수 없다. 일부 언론인들은 특정 외신 (NYT, WSJ, FT 등) 숭배하는 것 같다. 뉴욕타임즈가 신문 잘만들긴 하지만 저널리즘의 한계 (지나친 단순화, 그릇된 해석 등)를 벗어나지 못하는 신문이다.

특파원의 역할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특파원은 말 그대로 특별하게 파견된 기자다. 굳이 태평양 건너에 비싼 돈 들여 가 있다면 그 역할도 뭔가 달라야 한다. 과거, 인터넷이 없던 시절 외국언론 뉴스를 전달하는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인터넷으로 누구나 외신을 볼수 있다.

특파원도 발품 팔아 기사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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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쓴지 한달정도 지났습니다.  문득 드는 생각에, 종이신문을 찍어 올리는게 나름대로 참신한 면도 있는 것같기도 합니다. 다른 매체에 보도된 내용을 전한다면, 그 기사의 사진 역시 다른 매체에 실린 내용이란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게 솔직한 태도같습니다.

모든 사물에 양면이 있듯, 좋게 보니 솔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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